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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기사

잠시 118분간 82년생 김지영이 되어봅시다 <82년생 김지영>리뷰

by 필기자 필더무비 2019. 10. 31.

[82년생 김지영, 2019]

감독:김도영

출연:정유미,공유,김미경,공민정,박성연,이봉련,김성철

 

 

줄거리

1982년 봄에 태어나 누군가의 딸이자 아내, 동료이자 엄마로 2019년 오늘을 살아가는 ‘지영’(정유미). 때론 어딘가 갇힌 듯 답답하기도 하지만 남편 ‘대현’(공유)과 사랑스러운 딸 그리고 자주 만나지 못해도 항상 든든한 가족들이 ‘지영’에겐 큰 힘이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마치 다른 사람이 된 것처럼 말하는 ‘지영’. ‘대현’은 아내가 상처 입을까 두려워 그 사실을 털어놓지 못하고 ‘지영’은 이런 ‘대현’에게 언제나 “괜찮다”라며 웃어 보이기만 하는데…

 

 

간단평

현대 특히 한국 여성들이 일상에서 느끼는 차별, 편견, 인식이 할머니 세대에서 지금의 손녀에게 이어지게 되는 흐름을 김지영의 에피소드를 통해 총정리되다시피 되었다. 영화는 김지영을 주부, 경력단절 여성, 집안의 둘째로 상징된 누군가의 딸로 상징화하여 그녀가 일상에서 접하게 된 여러 불합리한 일과 알게 모르게 느끼는 고통을 관객이 체감할 수 있도록 정서적인 이야기로 풀어냈다.

 

다소 민감한 소재로 인식될 수 있는 남 녀간 성적차별 논쟁으로 그려내기보다는 가족물, 부부간 관계가 담긴 일상의 드라마로 풀어내 친근하게 다가올 수 있도록 만들었다. 남성 혹은 현대인들이 일상에서 아무 생각 없이 내뱉는 '맘충'과 같은 용어가 김지영과 같은 누군가에게 얼마나 큰 상처로 다가오는지, 경력단절 여성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정서적으로 담아내며 논쟁적 요소를 '역지사지'로 생각하게 만드는 여운을 남긴다.

 

아마도 그것은 전자에서 언급했듯 드라마적인 정서적 요인과 장르적 요소로 이야기를 풀어내며 공감도를 높인 김도영 감독의 연출력과 좋은 각본 덕분이다. 이 영화를 보고난 후 논쟁을 하기보다는 잠시나마 서로에 대해 공감하며 편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게 어떨까?

 

작품성,오락성,연출력,연기력:★★★☆

 

 

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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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 ※저작권자 ⓒ 필 더 무비.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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