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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반도> 연상호 감독을 만나다 - 2부

by 문지기 미디어다 2020. 9. 1.

-좀비 비중이 좀 줄어든 이유는? 

포스트 아포칼립스 장르물의 숙명이라고 봅니다. 대부분 좀비가 진화화 되는 방식은 어쩔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워킹데드>도 그렇고 후기 아포칼립스 장르물도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사람들이 빌런화 되었어요. <워킹데드>의 네건 같은 악역이 말해주듯이 우리영화의 황중사와 631 부대도 그런 빌런으로 만들어 보고 싶었어요. 황중사와 631 부대는 자극이 필요한 존재들로 희망없는 반도의 미친듯이 살아가는 존재들입니다. 그것이 좀비들과 같으면서도 비슷한 사람들의 모습이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부산행>과 <반도>는 정서부터 많이 다른 영화입니다. 반도는 게임 같다고 할까요? 

<부산행>을 본 아이들 이야기를 들었는데 <부산행>은 딱 힘이 있는 애들 영화같더라구요. (웃음) 어떤 아이가 <부산행>에 빠져서 <서울역> 까지 봤다고 했는데...초등학생이 본다고 해서 제가 보지 말라고 말렸죠.(웃음) <반도>는 그에 비해서 가족과 함께 봐도 문제 없는 영화로 만들고 싶었어요. (웃음) 저도 아이있는 입장에서 이야기 하자면 주말에 어디깔까 생각하고 있씁니다. 이 이야기를 자신있게 이야기 할수 있어서 행복할 따름이네요. (웃음)  


-<부산행>의 후속과 세계관을 더 확장해 볼 욕심은 없으신지요?  

그런 시도에 대한 상황은 다 열려있습니다. 어떤 플랫폼으로 해도 다른 식으로 이야기할 상황이 있습니다. 포스트 아포칼립스 상황은 다양하기에 언제든지 생각할수 있다고 봅니다. <부산행>은 재난물 이라면 <반도>는 케이팝 액션물이라고 해야 할까요? (웃음) 다음 작품이 나온다면 다른 장르물로 나왔으면 좋겠어요. 


-현재 웹툰 <지옥>을 잘 보고 있습니다. 회를 거듭 하면서 반전에 반전이 오가는데 그만큼 절망적인 메시지 사람에 대한 공포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그런 작품을 작성중이신데 <반도>가 다소 희망적인 작품이었던 것이 조금 의외였습니다. 둘다 물론 다른 이야기지만 서로 다른 정서와 양극의 작품을 설정한 것이 좀 특이해 보였다고 할까요?

 

아마도 저는 기획할때 마다 다른 생각을 하고 있는것 같아요. <지옥> 이라는 아이템을 갖고 만화로 작어블 시작했고 이것을 어떻게 영상화 할까 고민도 했어요. 그러다 이게 영화화로 하면 안될거라는 결론을 내렸스니다. 내용도 만만치 않아서 어떤 플랫폼에 어울릴까 생각했는데 결국에는 넷플릭스 같은 OTT 같은 플랫폼 이더라구요. 그래서 이런 플랫폼에 따른 기획을 하다 보니 <지옥>과 <반도>는 다른 정서를 지닌 작품이 된 것 같습니다. 

 

돌이켜보면 제가 예전에 좋아한 작품들의 영향도 조금은 받은것 같네요. 일본만화 <마크로스>를 비롯해 <에이트공대>,<브이> 같은 작품들을 엄청 좋아했고, 나이들어서는 구로사와 기요시의 <큐어>, <강시선생> 시리즈물을 참 좋아했어요. 그러다보니 이런 작품들을 다시 복기하게 되더라구요. 그렇게 제가 좋아한 작품들속 명장면들이 저에게 좋은 참고 대상이 되었던것 같아요. 

 


-얼마전 기사 작성을 위해 <부산행>블루레이 코멘터리를 들었는데 거기에 사상체질에 따라서 좀비화 되는 과정이 시간 걸리다고 언급하시더라구요. (웃음) 이것은 오피셜인가요? 농담인가요?

바이러스 특성이 사람마다 다르잖아요. 지금의 코로나가 무감염 증세도 있듯이 발현현상이 다른 바이러스는 다르다고 봤어요. 사람에 따라 달라지는게 그게 병인데 아무래도 장르적 룰이 필요하다 보니 사람들이 그런걸 찾으려는것 같더라구요. 코로나의 무감염자, 변종이 나오듯이 좀비 바이러스도 그럴거라고 봤어요. 물론 사상 체질 발언은 농담입니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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