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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반도> 이정현과 총으로 이야기를 나눈 사연

by 문지기 미디어다 2020. 8. 27.

-민정 역할을 제안 받을때의 소감은 어떠셨나요?

감독님이 나에게 "저랑도 영화를 하셔야죠?"라고 말했을 때 흥미가 갔어요. 시나리오가 <부산행> 이후 4년후 설정이라 해서 바로 관심이 갈수밖에 없었죠. 무엇보다 민정이의 이야기를 읽으니 마치 내 모습을 보는것 같았어요. 읽고보니 페허가 된 서울의 모습이 궁금했고, 민정이가 살아남는 과정, 631 부대와의 고립으로 인해 전사가 되어가는 과정이 궁금했어요. 지금 돌이켜 보면 민정이가 전사가 된 것은 모성애 덕분이 아닌가 생각되요. 덕분에 어머니들을 이해하게 되었어요.

 

 

-강동원 배우와의 호흡은 어땠나요?
일단 액션 연기와 감성 연기가 동시에 너무 완벽해서 좋았어요. 강동원씨와 한번도 맞춘적이 없었는데 그래도 NG 없이 호흡을 맞춘게 신기했어요. 그래서인지 촬영도 빨리 끝났죠. (웃음)

 

 

-연상호 감독님은 어떤 분이셨나요?

천재적인 끼가 있으신것 같아요. 촬영장에서도 개구장이 같은 분이신데, 슛만들어오면 사람들을 통찰하시는 모습이 신기하더라구요. 분장같은 비주얼 설정 할때도 염두해 두신 모습이 있으셔서 신기했어요. 민정이가 고립된 도시에서 머리도 못감을거라 생각했고, 그런 캐릭터를 위한 빈티지 패션까지 생각하셨더라구요. 그전에는 이것저것 신경 쓴게 많았는데, 이번 영화 준비하면서 제가 크게 신경쓸 부분이 없어서 참 편하고 좋았어요. 

 

-극중 이레와 어떻게 딸 관계는 어떻게 설정된 건가요?
민정은 한국에서 고립된 이후 631 부대에서 아이들을 키우고 있었어요. 그 짐승같은 사람들 내에서 예원이를 키우다가 고아가 된 준이를 발견해 친딸처럼 키우게 된 거죠. 권해효 선배는 631 부대의 사단장이었는데, 부대원들이  모두 미쳐서 결국 이들은 탈출하게 되었어요. 

 

 

-<매드맥스>의 퓨리오사 까지는 아니지만 강인한 여성이란 점에서 많이 비견되고는 합니다. 민정 캐릭터가 이와 비교되는 것에 어떻게 보시나?

너무 좋아요. (웃음) <매드맥스>의 팬이고 퓨리오사의 팬이예요. 감독님도 <매드맥스>의 영감을 받았다고 하시고 언론시사때 카체이싱이 완성된 컷을 봤는데, 정말 만족할 수 밖에 없더라구요. 이런 한국의 영화적 환경이 많이 좋아진 것에 대해서 많이 놀랐어요. 이걸 잘 완성하신 가목님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되더라구요. 할리우드의 10분의 1도 안된 제작비로 이정도 화면을 만들어 낸게 너무 뿌듯하더라구요. 

 

 

-원없이 총을 발사하는 여전사 연기를 소화한 느낌은 어떠신가요? 실제 사용하신 총기가 K-1 소총인데, 이 총기가 반동이 심한 기종인데 실제로는 어땠나요?

맞아요. 정말 반동이 심하더라구요. 그래서 어깨에 패드를 부착해서 발사했어요. 예전 <군함도>때와 비교하면 그나마 안전하게 한것 같아요. 

 

 

-러브콜을 많이 받고 있는 중이라고 들었어요. 
(웃음)결혼하기 몇달전부터 <반도>도 있고, 신정원 감독님 작품도 받게되었어요. 여성 캐릭터가 한국영화에서 할수 있는게 없는데 상업 영화를 하면서 다양성 영화를 좋아하게 되었어요. 상업영화서 보기힘든 여러 신선한 캐릭터를 보게 되어서 하고싶은게 많아졌더라구요. 아무래도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이후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게 된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윤가은 감독님하고도 작업을 해보고 싶네요. 

 

 

-<반도>의 민정처럼 용기있고 강인하면서도 진취적인 여성 캐릭터가 등장하는 영화들이 지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그런 캐릭터들이 계속 등장하는 소감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너무 좋은일 같아요. 여성 캐릭터들이 많이 없는데 다양한 캐릭터들이 많이 생겨서 여배우들도 상업영화의 중심이 되었으면 해요. 그래서 좀더 다양한 캐릭터와 역할이 왔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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