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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강동원과 <반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

by 문지기 미디어다 2020. 8. 25.

 

 

-결과물 본 소감은?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런 상황서 할수 있어서 기분이 좋을 따름입니다. 각본을 봤을때 감독님이 생각한 비전을 듣고 하기로 결정했어요. <부산행> 속편이다 보니 좀 여러 가지로 고민이 많았다. 그러다 시나리오를 보고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반도>는 절망과 희망이 함께 있었던 작품입니다. 어떤 부분이 끌리셨나요?  

내가 생각하는 비주얼에 맞춰 읽으니까 재미가 있었어요. 개인적으로 쇼핑몰 장면이 기대가 되었는데 영화를 보니 그 장면이 잘 표현 되었더라구요. 사실 저는 연상호 감독님을 잘 몰랐어요. <검사외전> 쫑 티때 잠시 만난 적이 있었는데, 감독님이 빨리 오셔서 인사를 할수 있었어요. 그때 처음 뵙고 참 좋은 사람이라는 걸 알았죠. 

-원래 좀비 영화를 좋아하신 편인가요?

 

아니요. 크게 관심은 없었고 오히려 오컬트 영화에 관심이 많았어요. 그러다 촬영하면서 여러 좀비 영화들을 챙겨봤는데, 그때부터 그 영화의 매력을 알게 되더라구요. 좀비물의 매력은 호러물을 가장한 액션 영화라는 점 때문인것 같아요. 오컬트 영화의 B급적 성향과 좀비물은 좀 다른것 같아요. 좀비는 그냥 서양귀신이라 생각했는데, 촬영하면서 이게 사람들이 좋아하는 이유가 있구나라는걸 알게되었어요. 


-<반도> 개봉전 배우님의 캐릭터에 관한 유튜버분 들의 분석이 다양하게 게시되었더라구요. 자신의 캐릭터를 갖고 분석하는 사람들의 관심을 어떻게 보셨나요?

 

보질 못했어요. 그런데 그 설명 내용을 감독님이 나중에 보시고 이야기해 주시더라구요. 정작 저는 못봤어요. 사람들이 유튜브를 많이 보는데, 저는 사실 유튜브 보다 뉴스를 잘 보는 편이에요.(웃음) 대신 유튜브로 누군가 <반도>예고편을 분석해 준걸 봤는데, 서울에 핵폭발 터지는 언급이 나오더라구요. (웃음) 그걸 보고 우리 모두 걱정했죠. 관객분들 기대가 너무 크신 것 아닌가.(웃음) 그런 분석들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보니 참 재미있게 느껴졌어요. 

 


-촬영이 빨리 끝난 작품으로 알고있습니다. 기분이 어떠셨나요?

 

시간이 있었다면 더 찍었을텐데라는 아쉬움이 있었어요. 그런데 감독님은 그런게 없으시더라구요. 생각한대로 찍으면 바로 끝이었어요. 현장 편집본이 114분이라고 했는데, 본편은 115분이었다고 하네요. 그렇게 작업하는 감독님은 처음 봤어요.(웃음) 아무튼 그게 참 좋았어요. 감독님 본인의 확신이 있었고, 스태프들도 행복해 했어요. 아무래도 빨리 끝나면 모두들 좋죠.(웃음)

-액션신 위해 준비한것은 있으신가? 

총기는 과거 영화부터 많이 준비했다. 우리는 실탄 사격을 따로 연습할수 없어서 장난감, 공기총, 가스총 같은것으로 연습하는 식이다. 예전에 했던 거여서...무술팀 사람들하고도 친해서 내가 어떻게 움직이고 뭘 좋아하는지를 잘 알고잇따. 그때 당시에 내가 몸상태가 상당히 좋을때여서 큰 무리는 없었따.  

-좀비와의 액션은? 

생각보다 힘들었요. 좀비를 주먹으로 때리는게 아니 잖아요. 머리로 들이미니까 잘못하면 얼굴을 다칠수 있으니까 주의 하면서 찍었어요. 그리고 침이 너무 튀어서 위생적이지 않아서 걱정이더라구요. (웃음)  그래도 좀비역 맡으신 배우님들이 더 고생하셨죠. 

-촬영하면서 재미있었던 에피소드는 없으셨나요?

아무래도 특수분장 한 분들을 많이 봐서 그런지 흥미로웠는데, 자세히 보니 제가 아는 분들이 좀비로 등장했더라구요.(웃음) 그래서 더 재미있더라구요. 그래도 평소 감정이 있던 사람들이 좀비를 연기하니 재미있어 보이면서도 힘들거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런데 나중에는 옆 세트장에서 귀신분장 하는 분들이 그 분장 그대로 놀라웠는데, 오히려 그 분들이 무서웠어요. (웃음)


-연기였지만 해외에 무시당하는 한국 난민의 처지를 연기하는 것이 김정적으로 무겁지 않으셨나요?

 

일단 우리 이야기중 중요한 이야기는 아니었지만,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충분한 이야기였다고 봐요. 내가 살던 고향을 떠나고 낯선곳에서 사람들에게 무시당한 이야기는 상상할 수 있는 대목이죠. 원래 시나리오상에서는 감정적인 장면이었는데, 감독님이 좀 더 감정표현을 내고싶으셨던것 같았어요. 

-이정현 배우와의 호흡은? 

참 좋았어요. 연기적인 것에서 많이 닮은게 많았던것 같았어요. 성격도 좋은 편이고, 리액션이 좋은 분이셔서 분위기가 좋았어요. 

-기생충도 그렇고 한국영화가 세계시장에 주목받고 있는것에 대해 어떻게 보시나요?

사실 <기생충> 이전에 <버닝>을 외국 친구들이 봤는데 너무 훌륭하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왜 너가 출연 안했냐고 묻더라구요. (웃음) <기생충>이 아카데미 상받으니 또 친구들이 똑같은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웃음) 특히 <기생충> 개봉했을때 갑자기 나한테 축하한다 그랬는데 우리 영화시장이 생각보다 엄청난 영화를 만드는 곳인데 내 영화도 아닌데 축하한다 라는 말을 헀을때 좀 이상했어요. 영화계 사람으로서 축하한다는 말을 들었을때 기분이 묘하고 좋더라구요. (웃음) 북미 시장에서 <기생충>을 좋아하니까 한국 영화도 세계적으로 볼 수 있구나 라고 생각했어요. 

-이제 40대 입니다. 그래도 자기관리를 철저히 하시는 편이신게, 혹시 배우님이 지켜 나가고 있는게 있으신지요?

저의 가치관은 '남에게 피해주지 말것!' 입니다. 그리고 감독님과 비슷한 가치관인 늘 열심히 작업하는 것이다. 그리고 타협은 안하고 사는 것이죠. 예전에는 스트레이트만 남겼다면 지금은 훅도 날리고 있는것 같아요. 아마도 여유가 점점 생기는것 같다고 할까요? 어디를 가면 참 막대하고 그랬는데 요즘 가면 사람들이 저를 존중해 주는것 같더라구요. (웃음) 그런거 보면 제가 나이를 먹고 있는게 맡는것 같아요.

 

 

사진=NEW/㈜영화사레드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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